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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 꺼놨는데도 전기요금이 안 줄어드는 것 같다면, 대기전력 때문일 수 있습니다. 실제 조사 데이터로 얼마나 새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.
한 집당 연간 306kWh, 생각보다 큰 숫자
한국전기연구원(KERI)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05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측한 조사에 따르면, 국내 1가구는 평균 16대의 가전기기에서 연간 약 306kWh의 대기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이는 이 계산기 기준으로 환산하면 냉장고를 한 달 가까이 더 켜두는 것과 맞먹는 사용량입니다.
정부가 이미 손을 대고 있는 문제
이 문제 때문에 2008년부터 국내에서는 세계 최초로 대기전력 경고표시제가 의무화됐고, 대기전력을 일정 기준 이하로 낮춘 제품에는 “대기전력저감우수제품” 표시가 붙습니다. 가전을 새로 구매한다면 이 표시가 있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. 신고 제품 목록은 한국에너지공단 사이트에서 공개돼 있습니다.
대기전력이 특히 큰 가전들
일반적으로 셋톱박스, 인터넷 공유기, 오디오/스피커, 정수기, 비데처럼 “꺼져 있어도 항상 대기 상태”인 가전들이 대기전력 비중이 큰 편입니다. 반대로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처럼 원래 상시가동이 필요한 가전은 대기전력 절감의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.
실제로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계산해보기
대기전력은 작은 W 단위라 체감이 안 되지만, 상시가동(하루 24시간) 기준으로 누적하면 계산기에서 꽤 눈에 띄는 금액으로 나타납니다. 안 쓰는 가전의 대기전력(보통 1~5W 내외)을 “직접입력”으로 추가해 24시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실제 영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.